연말연시 소득공제 준비하려면 매년 하는 건데도 자주 하는 게 아니다 보니, 할 때 마다 너무 헷갈리고 복잡하시죠?
그 중에서 오늘은 개인연금저축 세액공제 및 한도 그리고 IRP 세액공제 및 한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개인연금저축은 보통 줄여서 연금저축이라고 부릅니다. 개인이 노후 대비 목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세액공제형 연금 상품입니다.
과거에는 가입 시점에 따라 개인연금저축의 '세액공제'와 '소득공제'가 혼재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세액공제' 방식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 개인연금저축 세액공제 대상
연금저축은 개인이 자율적으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정부는 이런 연금저축 상품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여 개인의 노후 대비를 장려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과거 2000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개인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지만, 이후로는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동일한 방식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더 이해하기 쉽고, 납입 금액에 따라 절세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개인연금저축 세액공제 및 한도
간단히 말해, 개인연금저축 세액공제는 개인이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 세금에서 일정 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입니다.
연금저축에 가입하여 매년 꾸준히 돈을 납입하면, 그 금액의 일정 비율을 세금에서 공제해 주어, 납세 부담을 덜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2022년 세법 개정으로 연금 계좌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가 높아졌는데요. 2024년 현재 기준으로 연간 최대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1년 동안 600만 원을 납입하면 그 금액을 기준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며, 여기서 혜택을 더 확대하려면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같은 추가 상품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시로 알아보는 세액공제 혜택]
연금저축에 가입한 A 씨가 연간 600만 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소득이 5,500만 원 이하라면 세액공제율 16.5%가 적용되어 99만 원(600만 원 × 16.5%)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소득이 5,500만 원을 넘는다면 세액공제율은 13.2%가 적용되며, 79만 2000원(600만 원 × 13.2%)의 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 여기서 추가로 연금저축 외에도 IRP 계좌에 추가로 납입하고 계시다면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600만 원)과 IRP(900만 원)를 합해 최대 1,5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IRP 계좌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IRP 계좌 계설을 원하신다면, 본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시는 은행을 통해 가입하시면 됩니다.
개인연금저축 세액공제의 장점과 유의할 점
연금저축 세액공제의 큰 장점은, 단순히 세금 절약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라는 점입니다.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장기적으로 노후를 위한 자금으로 쌓이게 되기 때문에, 현재의 소득에 부담이 덜 가는 범위에서 꾸준히 저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공제 혜택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장기 유지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납입한 금액을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만 세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연말정산 시 놓치지 말아야 할 세액공제 서류 제출 방법
연금저축을 통한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연말정산 시 증빙 서류 제출이 필요합니다. 보통 납입한 금융기관에서 해당 연금저축 계좌의 납입 내역을 제공하므로 이를 참고하여 연말정산에 반영하면 됩니다. 특히, IRP와 연금저축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 각 계좌별로 납입 금액이 합산되므로 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RP 가입 시 유의할 점
의무 유지 기간: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IRP는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합니다.
투자 옵션: IRP는 본인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예금형부터 주식형까지 다양한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IRP와 개인연금저축을 함께 활용하면 단기적인 절세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인 노후 준비를 든든하게 할 수 있습니다.
IRP 세액공제 한도 및 공제율 정리
세액공제율도 연금저축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과세표준 5,500만 원 이하:
공제율 16.5% (소득세 15% + 지방소득세 1.5%)
- 과세표준 5,500만 원 초과:
공제율 13.2% (소득세 12% + 지방소득세 1.2%)
또한, 앞서 언급한 추가 공제 혜택은 연금저축과 IRP 납입액 모두에 적용되므로, 소득 요건에 맞는 경우 IRP 납입금에 대해서도 최대 16.5% 공제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IRP와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노후 대비 자산으로, 각각의 납입 금액을 합산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으니 노후 대비와 함께 더불어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